3G 무실점 전북 VS 3G 9골 수원 ‘빅뱅’

입력 2014-08-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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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서정원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K리그 클래식 19R 관전포인트

선두 전북, 닥공축구에 짠물수비 가미
수원, 전북전 6경기 무패로 자신감UP
상승세 탄 서울, 울산 상대로 6위 싸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가 6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정규 33라운드 후 1∼6위의 그룹A와 7∼12위의 그룹B로 나눠 스플릿 5라운드를 더 진행한다. 그룹A와 그룹B는 천지차이다. 그룹A는 K리그 클래식 우승과 더불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다투지만, 그룹B는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한다. 정규 라운드가 이미 반환점을 돈 가운데,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선두 싸움과 더불어 열띤 6위 전쟁도 관심사다. 19라운드 6경기 중 키포인트도 1·3위 전북-수원(전주월드컵경기장)과 6·7위 울산-서울(서울월드컵경기장)의 맞대결이다.


● 선두 전북과 3위 수원, 상승세 두 팀의 결과는?

전북(10승5무3패·승점 35)은 3일 전남에 2-0 승리를 거두고 수원에 덜미를 잡힌 포항(10승4무4패·승점 34)을 2위로 밀어내며 99일 만에 1위로 복귀했다. 포항에 4-1 대승을 거둔 수원(9승5무4패·승점 32)은 3위로 뛰어올랐다.

두 팀은 최근 나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북은 최근 7경기에서 4승3무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 3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까지 더해져 최강희 감독이 추구하는 ‘닥공(닥치고 공격)’은 점점 더 위세를 떨치고 있다. 수원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3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또 5월 3일 시즌 첫 맞대결 1-0 승리를 포함해 최근 전북전 6경기 무패행진(4승2무)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시즌 내내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해온 전북의 짜임새가 워낙 좋은 만큼 승리를 장담할 순 없다.

양 팀의 승부 못지않게 7골로 득점랭킹 공동 3위에 올라있는 이동국(전북)과 산토스(수원)의 발끝도 눈길을 끈다. 이동국은 7월 20일 상주전 이후 2경기 연속 침묵한 반면 산토스는 포항전 2골을 비롯해 최근 3연승 동안 4골·1도움으로 수원의 상승세에 앞장섰다.


● 6위 싸움, 울산과 서울의 자존심 경쟁

현재 5위 전남(승점 30)과 6위 울산(승점 24)의 승점차는 6점. 그러나 울산과 서울(승점 22)의 승점차는 2점에 불과하다. 6일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홈팀 서울은 최근 7경기에서 3승4무를 거두며 그나마 괜찮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울산은 최근 2경기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1무1패를 당했다. 울산은 3월 29일 시즌 첫 맞대결 2-1 승리를 비롯해 서울을 상대로 4연승 및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기록 중이지만, 이처럼 최근의 흐름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서울쪽으로 무게추가 기운다. 서울은 3경기서 2골을 터트린 새 용병 에벨톤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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