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매직? 맨유가 달라졌다

입력 2014-08-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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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꺾고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우승

루이스 판 할(62·네덜란드)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5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 리버풀에 3-1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13분 리버풀 주장 스티븐 제라드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후반 10분 웨인 루니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12분 후안 마타, 후반 43분 제시 린가르드의 연속골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판 할 감독은 매 경기 많은 선수교체를 통해 전술변화를 시도하면서 2014∼2015시즌 개막에 앞서 팀 전력을 정비했다. 맨유는 A조 예선 AS로마(이탈리아)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전에 이어 이날 결승에서도 3골을 뽑아내는 등 무서운 폭발력을 발휘하며 새 시즌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판 할 감독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변화무쌍한 전술로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끌며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지도력을 과시한 바 있다. 맨유 팬들 역시 벌써부터 판 할 감독의 리더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판 할 감독은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한편, “하지만 오늘(5일) 우승보다 중요한 경기는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시즌 개막전·16일)다. 우리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긴장을 늦추지 않고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미국투어(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를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자세히 알게 됐다”고 이번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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