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14년차. 통산 홈런 457개의 거포 아담 던(34)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던은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던은 팀이 0-15로 크게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초의 일. 타자가 연장전이 아닌 정규이닝에 마운드로 향하는 것은 보기 힘든 장면.
마운드에 오른 던은 선두타자 엘비스 앤드루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짐 아두치에게 내야안타, 아드리안 벨트레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던은 1사 1,2루 실점 위기에서 J.P. 아렌시비아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 숨을 돌렸지만, 결국 아담 로살레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한 점을 내준 던은 계속된 2사 1,2루 위기에서 루그네드 오도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메이저리그 첫 번째 등판을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마무리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한 텍사스가 홈팀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6-0으로 대파했다. 추신수는 시즌 10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