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도 매킬로이도 웃게 한 니클라우스의 덕담

입력 2014-08-0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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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스포츠동아DB

■ ‘시즌 마지막 메이저’ PGA 챔피언십 개막

“우즈, 부상만 없다면 내 기록 깰 수도”
“매킬로이도 메이저 15∼20승은 무난”

‘골프의 전설’ 잭 니클라우스(74·미국)가 ‘골프 황태자’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를 향후 자신의 업적에 다가설 수 있는 선수로 높게 평가했다. 니클라우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매킬로이는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스윙과 리듬이 좋고, 투지도 뛰어나다”고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올해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대회에서 3승을 거두고 있다. 최근의 기세는 더 무섭다. 타이거 우즈(39·미국)의 뒤를 이어 ‘황제’의 자리를 이어받을 차세대 주자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고, 올 시즌 PGA 투어에서 비거리와 그린 적중률, 거리별 퍼트 성공 등을 합산한 점수에서도 선두다.

메이저대회에서 18승을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니클라우스는 “매킬로이는 장타력은 물론 정확성까지 갖췄다. 메이저대회에서 15∼20승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선수생활을 언제까지 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만큼의 우승을 할 수 있다. 향후 10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즈는 현재 메이저대회에서 14승을 올리며 니클라우스의 기록을 맹추격하고 있다. 니클라우스는 “우즈는 향후 10년 정도는 더 선수생활을 할 것이다. 메이저대회에 40번 더 출전할 수 있다. 부상만 없다면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 누구나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우즈가 부상 때문에 내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7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개막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은 니클라우스가 직접 디자인한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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