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소현세자는 누구? ‘명량’처럼 역사 속 리더십 재조명

입력 2014-08-08 1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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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첫 일요드라마 ‘삼총사’가 인기 강사인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의 강의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적 시선에서 새롭게 만들어진 웰메이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과거 실존 인물과 배경에 대해 흥미로운 강의를 이끌어가고 있는 한국사 전문가 설민석의 인터넷 강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연일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영화 ‘명량’ 역시 ‘명량 설민석 스페셜 인강’(인터넷 강의)를 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임진왜란 당시의 상황과 배경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같은 맥락에서 ‘삼총사 소현세자’ 강의 역시 드라마의 배경과 당대에는 크게 조명받지 못했던 21세기형 리더 소현세자에 대해 숨겨졌던 사실들을 풀어내고 있어 역사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정용화, 이진욱, 양동근, 정해인, 서현진, 유인영 등이 출연하는 조선 낭만 활극 ‘삼총사’(극본 송재정, 연출 김병수)는 알렉상드르 뒤마 작가의 소설 ‘삼총사’를 모티브로 한 퓨전사극. 조선 인조 시대를 배경으로, 호쾌한 액션 로맨스 활극을 담은 ‘조선판 삼총사’로 재창조될 예정이다.

‘설민석의 소현제자’라는 제목으로 이번에 공개된 약 6분 정도 분량의 인터넷 강의는 tvN을 비롯한 CJ E&M 전채널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며, 이진욱이 열연하게 되는 소현세자라는 실존 인물을 이해하는 흥미로운 접근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현세자의 아버지 인조가 광해군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앉게 된 ‘인조반정’, 그 당시 조선과 그 주변국인 청나라와의 외교적 관계, 뛰어난 외교 사절로 활약했던 소현세자의 호기로움 등에 대한 강의를 담고 있어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전개가 소현세자를 비롯한 각 인물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그려질 지에 대해 기대감을 높인다.

‘명량’에서 보여준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더불어 ‘삼총사’에서 소현세자가 보여줄 리더십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위기의 명량해전에서 승리를 이끌어낸 이순신 장군이 “반드시 죽고자 하면 살고, 반드시 살고자 하면 죽는다”(必死則生 必生則死)는 명언으로 사기를 북돋았듯, 소설 ‘삼총사’의 대표 문구 ‘모두를 위하여 하나가 됐다’(All for one, One for all)는 극의 주제를 바탕으로 병자호란의 위기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하게 되는 소현세자의 리더십을 엿보는 것 또한 또 다른 재미 포인트가 될 예정.

‘삼총사’의 CJ E&M 이영옥 PD는 “실존 인물에 관한 이야기가 고전 소설 속으로 녹아들면서 장르적 융합이 가져다주는 쾌감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과 송재적 작가의 필력과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내게 될 것 같다. 시대가 요구하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완성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삼총사’는 12개 에피소드씩 총 3개 시즌으로 구성된 ‘계획된 시즌제’라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철저하게 준비된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으로 드라마계의 새 바람을 일으킨 송재정 작가와 김병수 감독이 함께하는 세 번째 작품이다. ‘삼총사’는 오는 17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주 1회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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