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웨인라이트, 7패-ERA 2.34… 멀어지는 사이영상

입력 2014-08-13 10:3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아담 웨인라이트. 사진 | 동아닷컴

[동아닷컴]

이번 시즌 중반까지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던 아담 웨인라이트(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점점 개인 통산 첫 번째 수상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웨인라이트는 7회까지 88개의 공(스트라이크 61개)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3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시즌 7패째를 당했다.

퀄리티 스타트+의 호투.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4회 한 차례 흔들리며 3점을 내줬고, 팀 타선의 부진과 맞물려 결국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초반 호투를 이어나가던 웨인라이트는 4회말 제로드 살타라마치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도노반 솔라노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로써 웨인라이트는 시즌 14승 7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하며 다승 단독 선두 자리로 치고 나가지 못했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 역시 선두와 더 멀어졌다.

당초 웨인라이트는 시즌 중반까지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내셔널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며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꼽혔다.

또한 웨인라이트 본인 역시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큰 의지를 드러냈고, 세인트루이스가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강팀이라는 점 역시 이점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웨인라이트는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5 1/3이닝 7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26까지 상승했고, 이날 경기의 3실점으로 선두 커쇼와는 더욱 큰 차이를 보이게 됐다.

한편, 마이애미는 선발 제로드 코자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살타라마치아의 적시타, 솔라노의 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3-0으로 물리쳤다.

코자트는 메이저리그 데뷔 3년 만에 처음으로 시즌 10승 달성에 성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