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동아닷컴DB
텍사스, 밀어내기 볼넷 얻으며 끝내기 승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사진)가 팀의 14회 연장 승리를 부르는 동점타와 찬스를 확대시키는 2개의 안타를 때리며 전날 6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멈춘 지 하루 만에 안타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1-2로 뒤진 7회 1사 3루에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를 연장으로 넘겼다. 텍사스는 14회 초 1사 2루의 위기를 넘긴 뒤 결승점을 뽑았다. 추신수는 1사 1·2루에서 세자르 라모스를 상대로 유격수를 넘어가는 안타를 때려 만루로 기회를 확대했다. 텍사스는 2사 만루에서 아담 로살레스가 밀어내기 4구를 골라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4시간49분의 접전을 마감했다. 연장 14회 승부는 텍사스가 올 시즌 치른 119경기 중 최장이닝 경기였다.
추신수는 7타수 2안타 2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5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0.345로 조금 낮아졌다. 수비에서는 아쉬움이 컸다. 2회 무사에서 션 로드리게스의 타구를 잡으려다 글러브를 맞고 튀겨나가는 바람에 안타를 만들어주며 시즌 4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