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자, 오클랜드 이적 후 최악의 투구… ‘3.2이닝 7실점’

입력 2014-08-21 0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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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영입한 제프 사마자(29)가 이적 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사마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사마자는 뉴욕 메츠 타선을 상대로 3 2/3이닝 동안 82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7피안타 2볼넷 7실점으로 부진했다. 홈런을 두 방이나 맞았다.

시작은 좋았다. 사마자는 1, 2회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뉴욕 메츠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3회초 에릭 캠벨에게 1점 홈런을 맞으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사마자는 3회초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자초한 2사 만루 위기에서 와일드피치로 1실점한 뒤 루카스 두다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한 이닝에만 5점 내줬다.

이후 사마자는 4회초에도 볼넷과 안타로 맞은 2사 1,2루 위기에서 커티스 그랜더슨과 다니엘 머피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7점째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번 뉴욕 메츠전 3 2/3이닝 7실점은 지난 6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3이닝 8실점을 제외하고는 사마자의 이번 시즌 최소 이닝 투구이자 최다 실점이다.

또한 오클랜드 이적 후 최악의 투구. 사마자는 오클랜드 이적 후 지난 8번의 선발 등판에서 최소 6이닝을 던졌으며 최다 실점은 4점을 기록했다.

이는 특정 팀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징크스가 그대로 드러난 것. 사마자는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도 통산 뉴욕 메츠를 상대로 0승 2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클랜드는 결국 사마자의 대량 실점을 이겨내지 못하며 뉴욕 메츠에 5-8로 패했다. 사마자는 시즌 3패째를 당했으며,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 잭 윌러는 9승째를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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