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최민호, 김재범을 찾아라!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 기념 2014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유도대회 겸 제42회 추계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이 9월1일부터 5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스포츠동아DB
최대 규모·최고레벨 대회…총 1383명 참가
男고등 두꺼운 선수층…춘추전국시대 판세
女고등부는 김재령·한희주·배혜빈 최강자
고교 1·2학년들 亞 유·청소년 출전 찬스도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긴 최민호(남자유도국가대표 코치)와 김재범(한국마사회)의 세계 제패를 기념한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 기념 2014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유도대회 겸 제42회 추계전국 남녀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한국중·고등학교유도연맹, 스포츠동아 주최)이 9월1일부터 5일까지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경북유도회와 김천시유도회가 5년 연속 이 대회를 주관하고, 김천시와 김천시체육회, 대한유도회가 변함없이 후원을 맡는다.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 기념 남녀 중·고 유도대회’는 참가 규모(남고부 42교 552명, 여고부 30교 159명, 남중부 60교 481명, 여중부 48교 190명)에서 전체 1383명에 달하는, 전국의 유망주들이 집결하는 대회다. 1일 개막식에 이어 1∼2일 남녀 고등부 개인전이 열리고, 3일 단체전이 이어진다. 단체전에 참가하는 학교 숫자도 68개교(남고 21개·여고 11개·남중 19개·여중 17개)에 달한다. 4∼5일에는 남녀 중등부 개인전이 진행된다.
● 최대규모·최고레벨의 대회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 기념 남녀 중·고등 유도대회’는 참가자 규모가 예년에 비해 200명 이상 늘어났다. 참가자 숫자가 많은 만큼 쟁쟁한 유도 유망주들이 고스란히 얼굴을 선보인다.
대회 수준이 격상된 가장 큰 이유는 9월19일 개막하는 인천아시안게임 덕분이다. 왜냐하면 아시안게임의 여파로 전국체전이 10월말∼11월초로 늦춰졌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선수들이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 기념 남녀 중·고등 유도대회’와 전국체전이 거의 이어져 있어서 부상 염려나 체력 부담을 이유로 두 대회 중 하나만 참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두 대회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오히려 전국체전을 대비하기 위해 ‘최민호·김재범 올림픽 제패 기념 남녀 중·고등 유도대회’에 꼭 참가할 필요성이 생기게 된 것이다.
게다가 고등학교 1∼2학년생들에게는 이 대회가 오는 12월 열리는 아시아 유·청소년경기대회 선발전을 겸한다. 그동안의 포인트에 추계연맹전 점수를 합산해 국가대표를 결정하기 때문에 사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 남자부는 춘추전국시대, 여자부는 트로이카 체제
남자부에서는 고등부 -60kg의 경민고 김찬녕이 단연 돋보인다. 남자부는 고등부, 중등부를 막론하고 선수층이 두꺼워지면서 대회가 열릴 때마다 우승자가 바뀌는 춘추전국시대 판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여자부는 -48kg 김재령(전북 영선고), -63kg 한희주(경민비지니스고), +78kg 배혜빈(경남체고)의 행보에 초점이 맞춰진다. 김재령은 올 시즌 전국대회 4관왕이자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아시아유소년대회에서 1위에 올랐다. 한희주도 올 시즌 전국대회 5관왕이고, 역시 아시아유소년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배혜빈 역시 올 시즌 3관왕에 빛났다.
이번 대회는 중·고교 감독과 코치를 심판으로 배정해 판정의 공정성을 기했다. 행여 소속학교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면 다른 학교 심판들에 의해 똑같이 불리한 처분을 받을 수 있기에 공정한 판정이 담보된다. 만약 편파 판정이 발각되면 4년간 심판 자격을 박탈할 계획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