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져도 “한국은 강하다”

입력 2014-09-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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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포츠동아DB

AG축구대표팀 오늘 파주 NFC 소집 28년만에 금 기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참패(1무2패·조별리그 탈락)한 한국축구가 결실의 계절 9월을 맞아 다시 뛴다. 선봉에는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녀축구대표팀이 선다. 특히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이끌며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축구에 쏠린 기대감이 크다.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해온 한국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기억은 1986년 서울대회가 마지막이다. 2002년 부산대회(동메달) 이후 12년 만에 다시 국내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28년간 기다려온 우승을 향해 아시안게임 남자대표팀은 1일부터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남자축구는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3차례(1970·1978·1986년) 금빛 낭보를 전했다. 그 중 2차례(1970·1978년)는 공동 우승이었다. 이후로는 3개의 동메달(1990·2002·2010년)이 전부다.

그러나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희망은 충분하다. 아쉬운 여건에서나마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소속팀의 차출 거부로 합류하지 못한 손흥민(레버쿠젠)을 제외하면 멤버 구성은 비교적 탄탄한 편이다. 손흥민처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박주호(마인츠), 김진수(호펜하임)와 더불어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맹위를 떨쳐온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현대) 등이 금메달을 노릴 만한 전력을 구축했다. 이 감독은 “홈 어드밴티지 못지않게 심적 부담이 적진 않지만 ‘한국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결과로 입증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은 이미 8월 21일부터 파주 NFC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최전방 공격수 지소연(첼시)은 8강전 이후에나 가세하고, 박은선(로시얀카)은 합류가 불발됐지만 메달권 진입이란 목표를 향해 착실하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일본, 중국, 북한 등이 경쟁 상대들이다.

남녀대표팀은 나란히 14일 각각 말레이시아, 태국을 상대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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