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2000원 인상 발표…편의점 담배 판매량 급증

입력 2014-09-11 15: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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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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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2000원 인상

정부가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담배를 미리 사두려는 애연가들이 편의점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를 앞둔 10일 하루 동안 담배 판매량이 일주전보다 31.2%~33.6%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편의점 업체 관계자는 "담배는 전체 상품 중 가장 안정적인 매출 추이를 보이는 상품이다. 평소 1~2% 정도의 매출 증감폭을 보였지만 지난 10일에는 갑자기 판매가 급증했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담배 매출 비중이 계속 줄고 있었다" 면서 "담뱃값이 인상된다고 해도 매출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담배를 불법으로 사재기하다가 적발되면 2년 이상의 징역 혹은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

한편, 정부는 11일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담뱃값 2,000원 인상안을 보고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담배값 인상 폭이 지나치다며 1,500원 선으로 조정하는 안을 정부에 주문한 것으로 전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에서는 2,000원 이상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고, 당에서는 (국민) 부담을 감안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정부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알렸다.

또 정부는 담뱃값 2,000원 인상과 함께 담배 포장지에 혐오그림을 표기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누리꾼들은 “담뱃값 2000원 인상 정부 뜻대로 될까”, “담뱃값 2000원 인상 겁난다”, “담뱃값 2000원 인상, 전자담배 불티나게 팔리나?”, “담뱃값 인상 세수를 확실히 늘겠군” 등 관심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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