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OAK 우위 예상… ‘빅게임 투수’ 레스터 있으매

입력 2014-09-30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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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2014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전문가 6인은 모두 오클랜드의 손을 들었다.

오클랜드는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와 2014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놓고 ESPN 전문가 6인은 모두 오클랜드가 승리를 거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ALDS)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클랜드는 후반기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LA 에인절스에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패권을 넘겨줬고, 최종 승률 역시 캔자스시티에 미치지 못하며 원정경기를 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오클랜드의 승리를 예상한 이유는 역시 최고의 빅게임 투수로 꼽히는 왼손 선발 투수 존 레스터(30)의 존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는 포스트시즌 총 8번의 시리즈에서 13경기(11선발)에 등판해 76 2/3이닝을 던지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2.11과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043 등을 기록했다.

또한 레스터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5 1/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정상 등극을 이끌었다.

이처럼 큰 경기에 강한 레스터가 선발 등판하기 때문에 오클랜드의 압도적인 우위 예상이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레스터는 이번 시즌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강점을 보였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32경기 선발 등판 219 1/3이닝 투구 16승 11패 평균자책점 2.46이다. 오클랜드 이적 후만 놓고 본다면 11경기에서 76 2/3이닝을 던지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2.35로 더 나은 활약을 했다.

이에 비해 맞대결을 펼칠 캔자스시티의 제임스 쉴즈(33)는 총 5차례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6번 선발 등판해 34 1/3이닝을 던지며 2승 4패 평균자책점 4.98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쉴즈의 정규시즌 성적은 34번의 선발 등판 227이닝 투구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18 탈삼진 180개 등이다.

물론 선발 투수 하나로 경기의 승패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빅게임 투수 레스터의 존재는 경기 전 예상 스코어 6-0을 만들어냈다. 이에 레스터의 다음달 1일 와일드카드 결정전 투구 내용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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