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35개국 민족궁 궁사 단양에 모인다

입력 2014-10-0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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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3∼8일 충북 단양군에서 열리는 제8회 세계민족궁대축전은 세계의 궁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국의 전통활을 선보이는 자리다. 2013년 천안서 열린 대회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활을 쏘고 있는 선수들. 사진제공|국민생활체육회

3일부터 6일간 세계 전통 활 대축전
오스트리아·멕시코 등 540여명 참가


아시안게임 양궁 금메달의 열기가 국궁으로 이어진다.

국민생활체육회(회장 서상기)는 세계 전통 활쏘기 축제인 제8회 세계민족궁대축전을 10월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충북 단양군에서 개최한다.

세계민족궁대축전은 우리 국궁을 세계에 전파하고 전 세계 국가들이 소중히 보존해 오고 있는 민족궁을 보존하기 위해 2007년 출범했다. 세계의 궁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국의 전통 활을 선보이고 실력도 겨루는 대회다.

21개국이 참여한 첫 대회 이후 매회 꾸준히 참가국이 늘었다. 올해는 한국, 오스트리아, 멕시코, 탄자니아, 몽골 등 35개국 540여 명의 활쏘기 동호인이 참가한다. 한국 동호인은 초·중·고·군인부로 편성됐다. 다양한 연령층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것도 세계민족궁대축전의 특색이다. 특히 군인부는 2012년 제6회 세계민족궁대축전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후 3회째 실시되고 있다. 생활체육 궁도강습회를 통해 군부대에서 수련 중인 국군장병 동호인을 위해 도입된 부문이다.

참가자들은 3일 선수등록을 한 후 개막식에 참석한다. 대회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열린다. 6일에는 각국의 전통 활쏘기 학술자료 발굴 및 교류를 위해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된다.

민족궁 경기는 개인전과 국가대항전인 단체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각 나라의 민족궁을 시연하는 시연대회는 4일 오후 단양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경기는 선호도가 높은 7개국(한국, 미국, 헝가리, 터키, 중국, 일본, 몽골) 민족궁의 경기방법을 채택해 진행된다. 각국의 개성이 담긴 표적이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사슴, 돼지와 같은 동물모양의 과녁을 사용한다. 몽골의 과녁은 마치 통조림통처럼 생겼다.

점수는 동호인 선수들이 각 7개 경기부문에서 얻은 점수를 합산해 최종 집계한다. 선수들은 원칙적으로 자국의 전통 민속 복장을 입고 출전해야 한다.

국민생활체육회는 세계민족궁대축전이 국궁 장비 수출을 증가시키는 등 국궁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국궁 보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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