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1세이브-ERA 0.43’ SF 범가너, 2014 월드시리즈 MVP 등극

입력 2014-10-30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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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범가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진정한 에이스가 무엇인지 보여준 ‘빅게임 투수’ 매디슨 범가너(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4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2014 월드시리즈 7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정상에 오른 직후 범가너가 MVP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범가너는 1차전 7이닝 1실점, 5차전 완봉승에 이어 7차전에서는 불과 이틀만의 휴식을 취한 뒤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0.43

또한 범가너는 등판 이닝에 관계없이 5이닝 세이브를 따냈다.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만 21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 2승 1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43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MVP는 당연했다.

이미 5차전 완봉승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범가너는 이날 7차전 3-2로 앞선 긴박한 상황에서 5회 마운드에 올랐다.

불과 이틀의 휴식. 한 점차의 리드. 캔자스시티 타선에도 기회는 충분했다. 하지만 범가너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5회까지 9회까지 무려 5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또한 범가너는 9회 2사 후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2사 3루의 위기를 내줬지만 마지막 타자가 된 살바도르 페레즈를 3루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며 진정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당초 7차전을 앞두고 구원 등판 가능성이 높았지만, 5이닝을 던질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범가너는 결국 샌프란시스코 우승 확정의 순간 마운드에 있었고 MVP를 수상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의 2010년대 3번의 우승에서는 모두 다른 선수가 MVP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에드가 렌테리아, 2012년에는 파블로 산도발이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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