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라미레즈, 은퇴 계획 없다… 도미니카 리그 활약 중

입력 2014-11-11 09: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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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라미레즈 2004년 당시 모습.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지 벌써 3년. 하지만 통산 555홈런을 터뜨린 ‘거포’ 매니 라미레즈(42)는 아직 선수에서 은퇴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 지역 라디오 WEEI의 롭 브래드포드는 11일(한국시각) 에이전트 배리 프래버의 말을 빌려 라미레즈가 아직 선수에서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시즌을 마친 뒤 라미레즈는 현재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석 중이다. 성적은 신통치 않으나 여전히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라미레즈는 지난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5경기에 나서 타율 0.059를 기록한 뒤 지난 2012년부터 메이저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컵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소속으로 뛰었으나 성적은 좋지 못했고 계속 하락했다.

따라서 라미레즈가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마이너리그와 중남미 윈터리그 등에서 뛰며 계속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라미레즈는 지난 199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탬파베이를 거쳤다.

전성기 시절에는 정확한 타격과 뛰어난 홈런 파워를 갖춘 완벽한 타자. 수비 능력이 부족했음에도 최고의 외야수이자 타자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특히 클리블랜드 시절인 지난 1999년과 2000년에는 2년 연속 OPS 1.100 이상을 기록했고, 2004년에는 43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또한 지난 2004년 월드시리즈에서는 타율 0.412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는 등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리는데 일등 공신이 되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개인 통산 19년 동안 23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와 555홈런 1831타점 1544득점 2574안타 출루율 0.411 OPS 0.996 등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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