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특급’ 호세 어브레유, ‘만장일치’ AL 신인왕 선정

입력 2014-11-11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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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어브레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당연한 결과였다. 이번 시즌 중반 홈런 선두에 나서며 최고의 모습을 보인 ‘쿠바 특급’ 호세 어브레유(27·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각) 어브레유가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신인 선수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총 1위표 30장 중 30장 모두를 얻으며 만장일치. 신인왕 투표에서 만장일치가 나온 것은 지난 2012년 마이크 트라웃(23)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내셔널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오른 선수는 지난 ‘현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불리는 2011년 크레이그 킴브렐이다.

어브레유는 이번 시즌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와 36홈런 107타점 80득점 176안타 출루율 0.383 OPS 0.964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5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4위 등의 기록. 쿠바 리그를 거치기는 했지만 메이저리그 신인이라는 점에서 분명 놀라운 수치임에 틀림없다.

특히 어브레유는 홈런, 타점, 최다안타, 2루타, 득점, 출루율, 장타력, OPS에서 이번 시즌 모든 신인 중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이번 어브레유의 수상으로 쿠바는 지난해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오른손 선발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에 이어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신인왕을 배출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의 탄생은 지난 1985년 아지 기옌 이후 29년 만의 일이다.

이 밖에 2위에는 2위표 12장을 얻은 맷 슈메이커가 올랐고, 3위에는 뉴욕 양키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평가되고 있는 델린 베탄시스가 자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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