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단비 20점·15R, 인천 팬에게 강렬한 첫 인사

입력 2014-11-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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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김단비(오른쪽)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의 홈 개막전 도중 홍아란의 수비를 피해 슛을 시도하고 있다. 김단비는 20점·15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연고 이전 후 첫 홈개막전 공수 맹활약
신한은행, 62-57 KB 꺾고 단독 2위로

신한은행이 새 보금자리에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신한은행은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KB스타즈와의 홈경기에서 김단비의 20점·15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62-57로 이겼다. 신한은행은 5전승의 선두 우리은행에 1경기차로 뒤진 단독 2위(4승1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신한은행으로선 의미 있는 홈 개막전이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안산에서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첫 홈경기였기 때문이다. 이날 도원체육관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입석까지 가득 찼고, 표를 구하지 못해 입장하지 못한 팬들도 수두룩했다. 새 홈팬들의 기대치를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신한은행 승리의 일등공신은 포워드 김단비였다. 전반 팀의 31점 중 15점을 책임지며 고군분투한 김단비는 후반에는 5점에 그쳤지만 적극적 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또 상대 주포 변연하를 9점으로 봉쇄하는 등 수비에서도 크게 기여했다.

신한은행은 전반을 31-36으로 뒤졌지만, 후반 카리마 크리스마스(18점·10리바운드)와 최윤아(9점·7리바운드)의 득점 가세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 선수 전원이 루즈볼에 몸을 날리는 등 투지 넘치는 수비를 펼친 덕에 4쿼터 초반 5분여 동안 KB스타즈의 득점을 5점으로 묶을 수 있었다.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3-32로 KB스타즈를 크게 앞섰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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