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원맨쇼…전자랜드 5연승

입력 2014-11-2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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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가 32점을 기록한 리카르도 포웰(왼쪽)의 활약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포웰이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경기에서 78-74의 승리를 따낸 뒤 정영삼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32점·12리바운드…LG 잡고 단독 5위
모비스, KCC 제압 단일구단 첫 500승

전자랜드가 LG를 꺾고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LG를 맞아 78-74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전자랜드(8승10패)는 kt(8승11패)를 제치고 단독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자랜드 유도훈(47) 감독은 “우리 팀은 선수 구성상 득점에 한계가 있다. 상대 득점을 60점대∼70점대 초반으로 막고 74∼75점 정도를 올려 3∼4점 정도의 득점 마진을 통해 이기는 팀이다. 그래서 농구의 기본인 수비와 리바운드가 더욱 중요하다”며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통계로도 잘 나타난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승리한 경기에서 평균 79.9득점을 기록했고 실점은 68.6으로 막았다. 이와 함께 유 감독은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포웰(31), 테렌스 레더(33)의 역할에 대해서도 “우리가 연패하는 기간동안 포웰과 레더의 야투율이 30%에 머물렀다. 공격력이 두드러지지 않는 우리 팀에게는 둘의 확률 높은 득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자랜드는 ‘승리공식’을 정확하게 충족시켰다. 전자랜드는 LG의 득점을 70점대 초반(74점)으로 막았다. ‘75점 이상’의 득점 조건은 포웰의 힘으로 채웠다. 1쿼터에서 팀이 올린 21점 중 13점을 혼자 책임지는 등 경기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포웰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도 12점을 집중시키며 이날만 32득점·12리바운드를 성공시켰다. 팀 득점의 41%가량을 자신이 책임졌고 공격 순도도 높았다. 포웰은 19개의 2점슛 시도 중 12개를 성공(71%)시켰으며 3점슛 성공률도 66.7%(3개시도 2개 성공)에 달했다. 70-66으로 추격당한 경기 종료 1분14초전에는 LG 김종규의 블로킹을 뚫고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를 터뜨리면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한편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리카르도 라틀리프(28점·16리바운드)를 앞세워 KCC를 74-69로 꺾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단일구단 최초로 정규리그 통산 500승(기아 시절포함) 고지를 밟았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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