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향 홈페이지
성추행 및 폭언 논란에 휘말린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가 오늘(3일)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대신 명예훼손 등의 법적 대응을 검토한 후 2~3일 안에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은 성희롱, 폭언, 막말 등으로 처참하게 인권 유린을 당했다. 또 공개 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지인의 자녀, 제자를 채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인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전횡을 했다"며 박 대표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들은 배포한 자료를 통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가 "회사 손해가 발생하면 너희들 장기라도 팔아라",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네 다리로 음반 팔면 좋겠다", "(술집) 마담 하면 잘할 것 같다" 등의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의 폭언과 모욕적인 언사에 시달린 나머지 사무국 직원 27명 가운데 13명이 그만뒀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삼성금융연구소 선임연구원, 삼성생명 경영기획그룹장 및 마케팅전략그룹장(전무), 여성리더십연구원 대표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서울시향의 첫 여성 대표로 취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