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고른 득점…KGC 2연승

입력 2014-12-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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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강병현(왼쪽)이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흐르는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내던지고 있다. 고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KGC 강병현(왼쪽)이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흐르는 공을 잡기 위해 몸을 내던지고 있다. 고양|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박찬희·강병현·김기윤 27점 합작
오세근 없이 오리온스에 71-59 승
kt, 연장 접전 끝에 삼성 1점차 제압


‘주포’ 오세근이 빠졌지만 KGC는 인삼의 얽힌 줄기처럼 똘똘 뭉쳤다. 결국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2연승을 거뒀다.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KGC 이동남 감독대행은 오세근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세근은 지난달 28일 SK와의 홈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전열을 이탈했다. 복귀까지 약 한 달은 걸릴 전망이다. 이 감독대행은 “비시즌부터 오세근이 없는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해왔다. 오세근의 부상은 물론 불행이지만, 꾸준히 준비한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어 괜찮다”고 말했다.

오리온스도 주전들의 줄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전날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훈련 도중 팀의 기둥 이승현이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2군에서 빅맨을 호출하고, 김도수나 김동우에게 3번(스몰포워드)을 맡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3일 아침 이승현은 “밤새 상태가 호전됐다.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추 감독은 이승현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듯 이승현의 몸놀림은 활발하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최근 국내선수들의 빈곤한 득점력으로 고전했는데, 이날도 이승현(7점)을 비롯한 국내선수들이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오리온스의 공격은 트로이 길렌워터(21점)에게 집중됐다.

KGC는 달랐다. 오세근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박찬희(11점), 강병현(7점), 김기윤(9점), 리온 윌리엄스(10점), 애런 맥기(8점·9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전반을 29-27로 근소하게 앞선 KGC는 3쿼터 중반 이후 장거리포로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종료 2분23초를 남기고 강병현의 3점포로 54-39까지 달아난 KGC는 결국 오리온스를 71-59로 꺾었다.

사직에선 kt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삼성을 93-92로 눌렀다. 부상에서 복귀해 시즌 첫 경기를 치른 kt 조성민은 19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고양|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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