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란. 스포츠동아DB
2연승을 달리던 KDB생명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KB스타즈에 일격을 당했다.
개막 6연패를 당했던 KDB생명은 지난달 23일과 28일 각각 하나외환과 삼성을 꺾고 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좋아졌다”며 연승을 반겼다.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연승을 챙긴 KDB생명에게 3일 구리체육관에서 벌어진 3위 KB스타즈와의 홈경기는 중상위권 팀과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안 감독은 “상위 팀들을 잡을 수 있어야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KB스타즈를 잡는다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중요한 경기다”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나타냈다.
그러나 안 감독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KDB생명은 KB스타즈에 67-82로 무릎을 꿇었다. KDB생명의 앞길을 막아선 선수는 ‘KB스타즈의 신성’ 홍아란(17점·3어시스트·사진)이었다. 1쿼터에만 7점을 올리며 경기 초반 팀 공격을 이끈 홍아란은 승부처인 4쿼터 초반에도 연속 5점을 기록하는 등 고비마다 중요한 득점을 책임지며 KB스타즈에 승리를 안겼다. 외국인선수 쉐키나 스트릭렌도 22점을 보태며 홍아란을 도왔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한 팀 최다득점을 올린 KB스타즈는 6승4패로 2위 신한은행(6승3패)에 0.5게임차로 다가섰다.
구리|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