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경남FC, 짜릿한 역전 드라마 연출할까

입력 2014-12-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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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브랑코 감독-광주 남기일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승강 PO 1차전 내주며 창단 후 첫 강등 위기
2차전 2-0 승리가 클래식 잔류 가장 좋은 시나리오

경남FC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클래식(1부리그)에 잔류할까, 아니면 3년만에 클래식 복귀를 노리는 광주FC의 꿈이 현실이 될까.

경남과 광주는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3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1-3으로 완패한 경남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경남은 2차전에서 2골차 이상, 실점 없이 이겨야 클래식에 살아 남는다. 승강 PO의 승자는 ▲1·2차전 승리수 ▲1·2차전 합산 득실차 ▲원정 다득점 ▲연장전(원정다득점 미적용) ▲승부차기 순으로 진행된다. 경남이 2-0으로 이기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올라가지만, 3골을 기록하더라도 1점을 내줘 3-1로 승리한다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려야 한다. 2골차로 이기더라도 2골 이상을 내주면 ‘원정 다득점’에 의해 광주에 클래식 티켓을 넘겨주게 된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챌린지 강등 위기에 처한 경남은 분위기가 무척이나 어둡다. 최근 3연패를 당했고, 최근 2경기는 연속해서 1-3으로 패했다. 수비 조직력이 눈에 띄게 무뎌졌다.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스토야노비치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 전세를 뒤집기에는 뭔가 부족해 보인다.

반면 광주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챌린지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광주는 챌린지 준PO에서 3위 강원을 격파한 뒤 PO에서 2위 안산 경찰청마저 무너뜨리고 승강PO에 진출했고, 안방에서 치른 경남과의 1차전에서도 예상 밖으로 대승을 거뒀다. 창원 원정에서 1골차로 패하더라도 3시즌 만에 클래식(1부리그)에 복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역대 전적에서 광주는 경남을 상대로 4전 전패를 하다 3일 첫 승리를 챙겼다. 1차전 결과에 따라 역대전적은 이제 큰 의미를 찾기 어렵게 됐다.

상승세 광주가 클래식 복귀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창단 후 첫 챌린지 강등 위기에 처한 경남이 예상을 뒤엎고 극적으로 클래식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2014년 K리그 대미를 장식하게 될 양 팀의 맞대결은 6일 오후 2시에 킥오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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