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후 방송된 MBC뮤직의 세대 공감 차트쇼 ‘가요시대’에서는 12월의 ‘트로트 차트 Hot 30’을 공개했다.
이번 차트에서 홍진영은 원조 트로트 퀸 장윤정의 히트곡‘초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초혼’은 2010년 발표된 장윤정의 5집 앨범 수록곡. 중장년층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곡이였다.
1위를 차지한 홍진영의 신곡 ‘산다는 건’은 2013년‘부기맨’에 이어 1년 8개월 만에 발표한 ‘오리엔탈 트로트(Oriental Trot)’신곡. 부드러운 기타 선율과 중국 전통 현악기 ‘얼후’의 애잔한 울림으로 시작하는 슬프고 애절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특히 홍진영 특유의 간드러지는 애교 섞인 목소리와 희망을 주는 가사가 인생의 고비에서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11월 ‘가요시대’에서 ‘부기맨’으로 HOT 트로트 송으로 선정된 후 프로그램 최초로 두 번 연속 HOT 트로트송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월의 ‘트로트 차트 Hot 30’에 ‘사랑의 배터리’ 5위, ‘부기맨’ 8위 등 10위권내에 홍진영의 곡만 3곡이 자리잡고 있어 트로트계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아울러 ‘산다는 건’은 트로트로서는 이례적으로 장르적 한계를 극복하고 주요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0위권 안에 드는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홍진영은 “‘흑흑’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라며 재치있게 눈물을 흘리는 표정을 지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