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도로공사 꺾고 4연승

입력 2014-12-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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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조송화(14번)가 10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전에서 서브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성남|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김수지·이재영·김혜진 두 자릿 수 득점
루크도 27득점…풀세트 혈투 끝에 승리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한국도로공사를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10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2(26-24 23-25 25-14 13-25 15-9)로 이기며 8승4패(승점 23)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도로공사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도로공사 서남원 감독은 “강한 서브로 흥국생명을 공략하겠다”면서 승리의 키워드로 서브를 꼽았다.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서브를 견뎌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듀스로 이어진 첫 세트의 승패는 범실과 서브 리시브가 결정했다. 24-24에서 12득점을 하며 52%가 넘는 성공률을 보여주던 니콜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다. 이어 조송화의 서브에 고예림의 리시브가 흔들렸다. 2단으로 연결된 니콜의 공격을 루크가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도로공사의 범실 7개와 흥국생명의 블로킹 3개가 승패를 갈랐다.

2세트도 도로공사가 먼저 20점에 도달했지만 흥국생명이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를 살린 것은 니콜이었다. 20점 이후 4점을 뽑아내며 팀에 힘을 줬다. 24-23에서 어려운 2단 연결을 백어택 연타로 처리해 세트를 마무리했다.

양 팀은 3세트와 4세트에서도 공방전을 펼쳤다. 흥국생명이 3세트를 25-14로 가져가자 도로 공사도 4세트에서 25-13으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승부는 5세트에서 결정됐다. 흥국생명은 8-9에서 김수지의 역전 블로킹과 조송화의 서브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5점을 내리 뽑아내면서 15-9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루크는 27득점, 김수지와 이재영이 각각 12득점, 김혜진이 10득점 등 고른 활약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니콜은 35득점, 문정원이 20득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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