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연장혈투 잡고 8연패 탈출

입력 2014-12-11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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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15점…86-83 삼성에 신승

하나외환은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과 늘 접전을 펼쳤다. 첫 대결에선 56-58, 2점차로 졌다. 2번째도 55-56, 1점차의 아쉬운 패배. 10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양 팀의 시즌 3번째 대결에선 연장 혈투가 펼쳐졌고, 하나외환은 2전3기로 삼성을 잡고 최근 8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나외환은 1쿼터에 국내선수들의 외곽 공격 호조 덕분에 29-13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2쿼터 들어선 연패팀의 특징이 나왔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맹추격을 허용했다. 하나외환은 2쿼터 종료 1분25초를 남겨두고 첫 득점을 올리는 등 고전했고, 결국 33-32로 바짝 쫓겼다. 3쿼터에는 역전을 허용하며 무너지는 듯했다. 다행히 4쿼터 들어 강이슬(15점)의 득점포가 살아나면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갈 수 있었다.

연장에선 외국인선수 오디세이 심스(15점)가 하나외환을 이끌었다. 4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 동점(71-71) 자유투를 성공시켰던 심스는 76-76 동점에서 재치 있는 골밑 득점을 했다. 이어진 수비에서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신지현의 패스를 받아 속공 레이업슛으로 2점을 추가했다. 하나외환은 결국 86-83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 2승째(10패)를 거둔 하나외환은 5위 KDB생명(2승9패)을 0.5경기차로 추격하며 탈꼴찌 희망을 부풀렸다.

용인|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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