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한교원에 한국의 뮐러를 기대하다

입력 2014-12-22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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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60) 감독이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인 한교원(24·전북 현대)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5 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 23인의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슈틸리케호에는 공격진에 조영철(카타르 SC), 이근호(엘자이시 SC), 이정협(상주 상무)이 미드필드진에는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이청용(볼턴 원더러스), 남태희(레퀴야 SC), 구자철(마인츠 05), 기성용(스완지 시티), 한국영(카타르 SC),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현대), 이명주(알 아인)가, 수비진에는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FC 서울), 장현수(광저우 푸리), 박주호(마인츠 05), 김진수(호펜하임), 차두리(FC 서울),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골키퍼에는 정성룡(수원 삼성), 김승규(울산 현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가 선발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임 이후 꾸준히 기회를 주고 있는 한교원이 발탁된 배경에 대해 "한교원 같은 선수는 전지훈련 때도 평가를 내렸고, 어린 선수며 열정으로 가득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한교원이 기술적으로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고 때로는 본인의 열정이 너무 넘쳐 가끔 냉정함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지만, 이런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 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고 본인 역시 그만큼 노력을 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직접적인 비교를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독일 대표팀에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소집되지만, 독일 현지에서는 그가 왜 발탁돼야 하는지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그래도 꾸준히 대표팀에 소집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때로는 골도 기록하는 등, 이런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부여하기 때문에 팀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종 선발된 대표팀은 오는 27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내년 1월 4일 저녁 6시(한국시각) 퍼텍 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와 A조에 속한 한국은 1월 5일 캔버라로 이동한 뒤 10일 오만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3일 쿠웨이트, 17일 호주와 각각 경기를 갖는다.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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