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상승세’ 피아자, 2016년 H.O.F. 투표선 입회 유력

입력 2015-01-07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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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피아자.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이름을 알린 마이크 피아자. 비록 2015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아쉽게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2016년에는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를 통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는 랜디 존슨을 포함해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까지 총 4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비지오는 3번의 도전 만에 감격을 누렸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피아자는 총 549표 중 384표를 얻어 득표율 69.9%로 입회에 실패했다. 지난 2013년부터 두드려온 명예의 전당의 문은 이번에도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3년간의 득표율 상승 추이를 지켜본다면, 피아자는 오는 2016년 투표에서는 4번의 도전 끝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피아자는 지난 2013년 투표에서 57.8%를 얻은데 이어 지난해에는 62.2%를 받았고, 이번 투표에서는 7%이상 상승한 득표율을 나타냈다.

마이크 피아자. ⓒGettyimages멀티비츠

따라서 피아자는 득표율 상승 추이를 감안한다면 2016년 투표에서는 기준점인 75%를 넘겨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될 것이 매우 유력하다.

또한 이번 투표에는 존슨, 마르티네스, 스몰츠 등 쟁쟁한 후보가 많았으나, 2016년에는 켄 그리피 주니어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스타가 없다.

피아자는 지난 1992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플로리다 말린스와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6년 간 1912경기에 나서 타율 0.308와 427홈런 1335타점 1048득점 2127안타 출루율 0.377 OPS 0.922 등을 기록했다.

지난 1993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으며, 최우수선수(MVP) 수상 경력은 없지만 2위에 2번 올랐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는 12차례나 선정됐다.

특히 피아자는 지난 198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62라운드에 선발될 만큼 볼품없는 재능으로 평가 받았지만 이를 이겨내고 메이저리그의 스타가 돼 더욱 화제를 낳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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