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 이어 존슨도… 시버의 H.O.F. 98.84% 경신 실패

입력 2015-01-07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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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매덕스-랜디 존슨.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대 야구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그렉 매덕스에 이어 ‘빅 유닛’ 랜디 존슨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역대 최고 득표율 경신에는 실패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각) MLB 네트워크를 통해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2015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는 존슨을 포함해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크레이그 비지오까지 총 4명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비지오는 3번의 도전 만에 감격을 누렸다.

존슨은 총 549표 중 534표를 얻어 97.27%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덕스와 마찬가지로 톰 시버가 갖고 있는 역대 최고 득표율 경신에는 실패했다.

앞서 지난해 매덕스는 최고 득표율 경신에 대한 큰 기대를 받았으나 최종 97.2%를 얻으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바 있다.

명예의 전당 최고 득표율은 지난 1992년 입회한 톰 시버가 기록한 98.84%다. 2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다. 2위는 지난 1999년 놀란 라이언의 98.79%다.

또한 지난 2007년 투표에서는 ‘2632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칼 립켄 주니어가 기록 경신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98.5%를 얻으며 역시 실패했다.

톰 시버. ⓒGettyimages멀티비츠

이처럼 한 시대를 호령한 대 선수들이 넘지 못한 득표율을 기록한 시버는 지난 196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년간 311승과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한 대 투수.

특히 메이저리그 3년차이던 1969년에는 25승과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어메이징 메츠’로 불리는 뉴욕 메츠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1967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회 수상했다. 또한 12번이나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된 최고의 선수였다.

한편, 매덕스와 존슨이 기록 경신에 실패한 가운데 2016년 투표에는 통산 630홈런을 기록했고, 현역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린 켄 그리피 주니어가 등장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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