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쉴즈. ⓒGettyimages멀티비츠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철완’ 오른손 선발 투수 제임스 쉴즈(34)와 영입 의사를 갖고 있는 팀간의 입장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쉴즈가 FA 시장에서 5년간 1억 2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쉴즈 영입을 염두 해두고 있는 팀들은 4년-8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생각하고 있다. 계약 기간 1년-총액 4500만 달러의 차이다.
앞서 애리조나의 데이브 스튜어트 단장은 지난 14일 쉴즈 영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애리조나가 쉴즈의 요구 액을 맞춰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쉴즈는 지난 2006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년간 87승을 거둔 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듬해인 2007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8년 연속으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 200이닝 이상 투구, 두 자리 승리를 기록할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탬파베이 시절인 지난 2011년에는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49 1/3이닝을 던지며 철완을 과시했고, 16승과 평균자책점 2.82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2014에는 캔자스시티 에이스로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27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했다.
또한 쉴즈는 투구 성적 외에도 팀 내 젊은 투수들에게 투수코치와 역할을 동시에 하며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프런트 라인의 선발로는 충분한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