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김현석 감독 “김윤석, 풋풋했다가 세월에 변한 모습 의도”

입력 2015-01-22 1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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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감독이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김 감독은 2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기자간담회에서 “한효주와 김희애의 2인 1역 캐스팅의 경우 두 사람 다 단아한 매력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래서 주위로부터 닮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김윤석은 센 19금 영화를 많이 했다”고 말을 잇기 시작했다. 이에 김윤석은 “해가 바뀌었으니 이제 좀...”이라고 난감해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오근태 역이 20대에는 한없이 순수하고 풋풋했는데 20년 후에는 변한 모습이었으면 했다. 그래서 김윤석 선배를 먼저 캐스팅했다. 정우는 이후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대체 오근태에게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 변했을까 싶은 것을 의도했다”고 덧붙였다.

‘쎄시봉’은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과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한명의 뮤즈 그리고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영화다.

김희애와 한효주가 뮤즈 민자영을 김윤석과 정우가 오근태를 2인 1역 연기했다. 강하늘과 조복래는 각각 윤형주와 송창식의 젊은 시절을 열연했다. 조영남 역은 김인권이 실남나게 표현했으며 이장희 역은 진구와 장현성이 각각 젊은 시절과 중년 시절을 맡았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쎄시봉’은 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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