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조복래 “송창식, 애초에 노래 포기하라더라”

입력 2015-01-22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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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복래가 송창식과의 만남을 회상했다.

조복래는 2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쎄시봉’ 기자간담회에서 “미사리 카페에서 송창식 선생님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카페에서 선생님 공연도 보고 손들어서 노래를 청하기도 했다. 끝나고 가볍게 얘기를 나눴는데 ‘애초에 노래는 포기해라’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네가 아무리 잘해봤자 나를 따라올 수 없을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부담 없이 노래에 대한 생각은 비우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창식을 모방하려고 일부러 노력하지는 않았다. 노래를 들으며 가사와 목소리 그리고 감정을 최대한 기억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쎄시봉’은 젊음의 거리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감상실 쎄시봉과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단 한명의 뮤즈 그리고 첫사랑의 기억을 그린 영화다.

김희애와 한효주가 뮤즈 민자영을 김윤석과 정우가 오근태를 2인 1역 연기했다. 강하늘과 조복래는 각각 윤형주와 송창식의 젊은 시절을 열연했다. 조영남 역은 김인권이 실남나게 표현했으며 이장희 역은 진구와 장현성이 각각 젊은 시절과 중년 시절을 맡았다.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등을 연출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쎄시봉’은 2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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