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스포츠동아DB
해외 명품·국내 브랜드 등 협찬 경쟁
배우 현빈(사진)이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이후 4년 만에 ‘하이드 지킬, 나’로 돌아오자 광고업계는 물론 패션업계까지 들썩이고 있다. 국내 패션·유통업계는 30∼40대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라는 신조어), ‘귀족남’이라는 트렌드에 현빈이 가장 어울린다고 판단해 ‘현빈 모시기’에 나섰다.
28일 패션업계와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외 명품부터 국내 브랜드들이 슈트, 트레이닝복, 신발, 안경, 가방 등 현빈에게 드라마 속 의상을 협찬하겠다는 제안을 해오고 있다. 특히 극중 재벌 2세의 까칠하면서 때로는 다정다감한 캐릭터를 맡아 패션업계가 선호하는 협찬 1순위로 꼽히고 있다. 굳이 브랜드 노출을 하지 않아도 ‘현빈이 입었다’는 입소문이 퍼질 경우 그 후광효과가 상당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앞서 2011년 ‘시크릿 가든’ 당시에도 현빈이 입고 걸친 모든 패션 아이템이 여자 스타 못지않은 파급효과를 가져다줬다.
한 관계자는 “보통 남자 연기자들은 회당 많아야 3∼4벌의 옷을 갈아입지만, 현빈은 그보다 2∼3배 많다”면서 “이 같은 노출 효과를 노리는 브랜드들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