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은퇴’ 차두리, 서울 전훈서 다시 시동

입력 2015-02-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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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스포츠동아DB

‘터미네이터’ 차두리(35·FC서울·사진)가 다시 뛴다.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차두리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 중인 소속팀에 6일 합류할 계획이다. 소속팀 훈련이 8일로 막을 내리지만, 짧은 시간이라도 한동안 떨어졌던 소속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오른다. 차두리는 지난해 연말 서울과 1년 재계약을 한 바 있다.

차두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35세의 노장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결승까지 총 5경기에 출전해 어스시트 2개를 기록하며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지난달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선 무려 60∼70m를 단독 드리블 한 뒤 손흥민(레버쿠젠)의 추가골을 도와 엄청나게 주목 받았다. 대회 종료 후에는 AFC가 선정한 베스트11에 오른쪽 수비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내에선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맡아 후배 태극전사들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차두리의 모습을 이제는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에서만 볼 수 있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로 2015시즌 개막을 맞는다. 차두리도 짧은 휴식 후 다가오는 새 시즌 개막에 대비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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