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축구협, 아기레 전 감독에게 ‘37억원 지불 가능성’

입력 2015-02-0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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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일본축구협회가 대표팀에서 해임된 하비에르 아기레(57) 전 감독에게 앞으로도 4억엔을 지급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일본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빌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해임과 관련해 위약금은 없으나 당초 계약기간 동안의 연봉은 보전해 줘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축구협회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혐의 고발건이 스페인 법원에 접수되자 곧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그를 대표팀 감독에서 해임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에게 지불할 위약금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위약금이 없는 것은 맞지만 아기레 감독은 그에 못지 않은 금액을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트르시에 전 감독부터 이어져온 연봉 보전 조항 때문으로, 일본 대표팀 감독직 계약서에는 '계약기간중 계약이 해지 됐을 경우 실질적계약년수 2년분의 금액을 지불한다'라는 조항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아기레의 연봉은 2억엔(한화 약 18억 6000만원)으로, 결국 일본 축구협회는 총 4억엔(한화 약 37억2392만 원)의 금액을 아기레 전 감독에게 지불해야한다는 뜻이 된다.

한편 아기레 감독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장 4년 금고형, 최장 6년간 자격정지, 부당이득의 3배에 달하는 벌금 등이 선고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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