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복귀 타진’ 지토에 CLE 영입 관심… 9년 만의 AL 복귀?

입력 2015-02-12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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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지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복귀를 선언한 ‘베테랑 왼손 투수’ 배리 지토(37)에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복귀를 노리고 있는 지토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클리블랜드 구단 관계자를 상대로 투구를 했다고 12일 전했다.

이는 일종의 쇼케이스. 지토는 최근 일부 팀들을 대상으로 공을 던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것.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계약이 진행된 것은 없다.

지토는 지난 2002년 23승 5패 평균자책점 2.75 등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였던 정상급 왼손 투수.

정상급 왼손 투수였던 지토는 지난 2006년 말 FA 자격을 얻은 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간 1억 26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지토는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사이영상을 받았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7년간 63승 8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배리 지토. ⓒGettyimages멀티비츠

이적 후 2년차를 맞이한 2008년에는 17패를 당하며 내셔널리그 최다패의 수모를 겪었고, 2011년에는 단 13경기(9선발)에만 등판하는 등 제 몫을 다 하지 못했다.

지토는 2013시즌 후 샌프란시스코가 팀 옵션을 실행하지 않아 계약이 만료됐고, 지난 2014시즌 선수 활동을 1년간 접고 휴식을 취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지토는 일찌감치 이번 2015시즌에 복귀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여러 팀을 대상으로 쇼케이스를 열고 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다.

복귀의 성공 여부는 지토의 패스트볼 평균 속도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토는 지난해 평균 83.2마일(약 134km)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최고로 평가 받았던 폭포수 커브가 있으나 패스트볼 평균 속도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재기는 어려워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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