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의 시대’ 강한나, 복수와 매혹 그리고 순수 사이

입력 2015-03-02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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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수의 시대’ 속 여주인공 강한나가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조선 개국 7년, 왕좌의 주인을 둘러싼 ‘왕자의 난’으로 역사에 기록된 1398년, 야망의 시대 한 가운데 역사가 감추고자 했던 핏빛 기록을 그린다.

강한나는 극 중 순수한 사랑과 치명적 매혹 그리고 강렬한 복수의 얼굴을 모두 지닌 ‘가희’를 완벽 소화했다. 그는 연기 경력이 훨씬 많은 신하균, 장혁과 함께 연기하면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몫을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한 작품 안에서 복수와 매혹 그리고 순수라는 세 가지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위태로운 삼각구도의 세 남자 장군 김민재, 왕자 이방원, 부마 김진과 모두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전혀 다른 매력을 표현했다.

강한나는 매일 촬영 현장에서 직접 일지에 상대 배우와 감독의 코멘트 그리고 자신의 느낌을 기록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그 결과 자칫 신인 여배우가 소화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는 배역을 누구보다 딱 맞는 제 옷처럼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의 기녀 가희로 거듭났다.

강한나는 “‘순수의 시대’는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며 내가 몰랐던 스스로의 모습까지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각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딜레마와 상처, 그리고 그 인물들간의 갈등과 대립각을 따라 가면서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렬한 본격 19금 성인사극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순수의 시대’는 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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