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시애틀전 제구 난조… 3.1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27·LA 다저스)가 세 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는 제구력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숨고르기를 했다.

커쇼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2015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커쇼는 3 1/3이닝 동안 65개의 공(스트라이크 38개)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했다. 실점은 1점이었지만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특히 커쇼가 1경기에서 볼넷 3개를 내주는 것은 매우 드문 일. 커쇼가 지난해 정규시즌 27차례 선발 등판에서 3볼넷 이상을 내준 경기는 단 2번 있었다.

또한 커쇼는 1-0으로 앞선 3회말 로빈슨 카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와일드 피치와 볼넷으로 맞은 무사 1,3루 위기에서 내야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했으나 실점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후 커쇼는 4회말 선두타자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와 시범경기 세 번째 선발 등판을 마무리 했다.

물론 이번 시애틀전 역시 정규시즌을 대비하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크게 우려할 것은 없다. 커쇼는 다음 등판에서는 5이닝을 소화하며 본격적인 시즌 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