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후안 마타가 리버풀 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격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서 후안 마타의 2득점 활약에 힘입어 중요한 2-1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2점 차로 추격했던 5위 리버풀을 5점 차로 따돌렸으며 2위 맨체스터시티와 2점, 3위 아스날과 승점 1점 차를 지켰다.
경기 후 마타는 맨유 팬들을 상대로 한 MOM 투표에서 90%의 투표율을 얻으며 리버풀 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는 “정말 신기하다. 경기가 정말 대단했다. 리그 순위표 때문이었나 보다. 라이벌이기도 하고, 두 클럽 간 역사가 있으니까. 오늘은 가장 행복한 날이다.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고, 많이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도 감사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거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골은 더 괜찮았다. 디 마리아의 패스가 굉장히 좋았다. 그걸 한번 건드려서 득점으로 연결되었을 뿐이다. 전반적으로 팀의 경기운영 능력이 승리의 키였던 것 같다. 득점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또 “하지만 우리가 공격하고, 수비한 모습에도 참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리버풀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며 상대 리버풀의 투지에도 박수를 보냈다.
마타는 “우리는 11명이고 상대가 10명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긴장감이 엄청났고, 그들은 더 이상 잃을 것 없다는 태세였다. 그들은 10명으로도 위협적이었다. 우리의 흐름이 더 좋았고 그래서 더 많은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던 거 같다.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진단했다.
경기 결과와 마타가 보여준 경기력은 맨유가 시즌 막바지의 남은 여덟 경기들을 충분히 잘 치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대해 마타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전반전이 매우 좋았다. 토트넘과의 경기 때와도 같았다. 맨유는 이젠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것 같다. 선수들은 그걸 알고, 느끼고 있다. 최고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더군다나 시즌의 가장 중요한 시기다.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해나가야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한편, 맨유는 이날 리버풀 전 승리로 17승 8무 5패(승점 59점)를 기록하며 리그 4위 자리를 수성했다. 맨유의 다음 경기는 4월4일 애스턴빌라 전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