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는 좁다’… 브라이언트, 또 대포 가동 ‘시범경기 9호’

입력 2015-03-25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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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브라이언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마이너리그를 평정한 뒤 메이저리그 진입만을 노리고 있는 크리스 브라이언트(23·시카고 컵스)가 또 다시 아치를 그리며 시범경기 두 자리 수 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뒀다.

브라이언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5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브라이언트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오클랜드 선발 투수 드류 포메란츠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당시 브라이언트는 2홈런을 때려내며 시범경기 3번째 멀티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브라이언트는 시범경기 11경기 만에 9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20-80 스케일 파워 부문에서 만점을 받은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이후 브라이언트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6회말 대수비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29 OPS 1.357이다.

하지만 브라이언트는 이러한 시범경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2015시즌 시작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브라이언트의 타격 능력이 모자라서가 아니다. 서비스 타임 때문인 것. 시카고 컵스가 브라이언트를 한 해라도 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묶어두기 위한 조취다.

이와 관련해 브라이언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시카고 컵스의 조치를 비난하기도 했다. 시카고 컵스와 보라스의 입장은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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