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위기론 불거진 강호동을 위한 ‘예체능’ 동료들의 변론 (종합)

입력 2015-03-25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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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위기론 불거진 강호동을 위한 ‘예체능’ 동료들의 변론 (종합)

KBS2 '우리동네 예체능' 100회 특집 기자 간담회는 처음부터 취재진의 관심이 강호동에 쏠렸다. 이는 앞서 폐지가 결정된 '투명인간' 탓에 다시 불거진 강호동 위기론 때문이었다.

그러나 위기론에 가장 안타까워 한 것은 100회 동안 강호동을 곁에서 지켜본 동료들이었다. '예체능'의 다른 멤버들은 '강호동에게 위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먼저 이규한은 "강호동은 멤버들을 잘 챙긴다.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위기론 이야기가 나오는데 위기가 오길 바라고 기사를 쓰는 것이냐"면서 강호동에 대한 응원을 보냈다.

이어 홍경민은 "비유를 들자면 강호동은 레몬즙을 짤 때 더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짜는 MC다. 그런 에너지를 MC가 보여주지 않으면 게스트가 부담이 되는데 강호동을 끝까지 포기를 하지 않는다. 이것이 그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정환도 강호동의 재능과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방송 안에서는 티격태격하는 사이임에도 그는 "100회까지 온 것은 강호동의 공"이라면서 "국내에서 운동과 방송, 양 쪽에서 성공한 사람은 거의 없다. 위기론은 주변의 질투에서 나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형돈 또한 강호동의 위기론에 크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는 "위기론이라는 기사 타이틀이 붙을 만한 MC가 몇 명이나 되겠나. 이것 자체가 강호동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동료들의 응원에 강호동은 내내 어쩔 줄 몰라했지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다시 눈을 빛냈다.

그는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씨는 예능에 대한 체계적인 감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다. 가끔 정말 부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나는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할 뿐이다. 그리고 타고난 체력으로 더 치열하게 예능에 임하겠다"고 다소 지루한 모범답안을 내놨다.

그러나 궁지에 몰릴 때 이를 돌파하기 위한 방법은 결국 정공법이다. 강호동의 우직하고 성실한 정공법은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최근 족구 에피소드를 방송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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