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도로공사 현장 붕괴, 인부 9명 추락사고 '1명 사망'

입력 2015-03-25 17: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용인 도로공사 현장 붕괴, 인부 9명 추락사고 '1명 사망'

용인 도로공사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오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한 도로공사 현장에서 10여m 높이의 교각 레미콘 타설 중 상판이 붕괴돼 16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이모(67)씨 등 9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다. 상판 위에서 함께 일하던 나머지 7명은 추락하지 않아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 씨 등 2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해 헬기를 이용,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씨는 끝내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 8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석권 용인소방서장은 "현장 도착 당시 7명은 이미 밖에 있었고 9명이 아래에 추락한 상태였다"며 "그 중 사망한 이씨는 콘크리트 더미에 허리까지 깔려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는 교량 상판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철근구조물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내리면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국토교통부는 용인 도로공사 교량 붕괴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세종청사에 상황실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필요한 경우 이르면 26일 민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열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는 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용인 도로공사 용인 도로공사 용인 도로공사 용인 도로공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