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C 우드, LAA 위버 상대로 투수 대타 홈런 ‘명장면 연출’

입력 2015-03-27 10: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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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우드.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특별한 타격 재능을 지닌 ‘왼손 투수’ 트래비스 우드(28·시카고 컵스)가 시범경기에서 대타로 타석에 등장해 일반 안타도 아닌 홈런을 때리는 진귀한 장면을 연출했다.

우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 메사에 위치한 슬로안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5 캑터스리그 경기에 대타로 타석에 나섰다.

이날 우드는 3-8로 뒤진 5회말 투수 요아네르 네그린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서 LA 에인절스의 에이스 제러드 위버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우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그대로 경기에서 물러나 오직 대타로의 임무만 수행했다.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타율 1.000

또한 우드는 메이저리그의 평범한 투수나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것이 아닌 LA 에인절스의 위버를 상대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우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난 5년간 실버슬러거를 받은 경험은 없지만 149경기에서 타율 0.192와 9홈런 28타점 25득점 OPS 0.560 등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는 2년 연속 홈런 3개씩을 때려내며 상대 투수들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타격 능력을 입증했다.

트래비스 우드. ⓒGettyimages멀티비츠


마운드 위에서의 우드는 지난해 크게 부진했다. 지난 2013년의 활약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13패 평균자책점 5.03을 기록했다.

조 매든 감독과 존 레스터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쓴 시카고 컵스가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드의 활약 역시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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