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창간 20주년 맞아 송강호 별책 부록 제작

입력 2015-04-09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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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문 주간지 씨네21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영화배우 송강호 별책 부록을 제작했다.

지난 1995년 4월 창간한 씨네21은 20년 간 한국 영화와 명맥을 함께한 국내 최고의 영화잡지.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5)가 송강호의 영화 데뷔작임을 감안할 때, 나란히 영화계 데뷔 스무 살을 맞이한 씨네21과 송강호의 이번 만남은 특별하다.

지난 20년 간 씨네21에 실렸던 송강호의 인터뷰만 해도 손으로 셀 수 없을 정도다. 씨네21은 그간 송강호와 관련된 기사를 선별 및 편집해 독자들이 보다 읽기 좋은 특별 단행본으로 제작했다.

올해로 영화배우 인생 20년을 맞은 송강호는 그 긴 시간 동안 별다른 부침을 겪지 않고, 전 국민이 사랑하는 명실공히 ‘국민배우’로 사랑 받아왔다. 특히 송강호는 그동안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나 드라마에 전혀 출연하지 않아 친근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대중에게 신비로운 이미지로 다가오고 있다. 씨네21이 20주년 특집호를 준비하며 송강호를 집중 조명한 이유 역시 한국 영화 20년을 돌이켜 볼 때 송강호라는 배우를 빼고 이야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고.

무엇보다 이번 특별 별책 부록의 자랑할만한 점은 그간의 기사를 모았을 뿐 아니라 송강호와 작품을 함께 했던 박찬욱 감독, 김지운 감독, 봉준호 감독, 한재림 감독이 인터뷰어로 나서 송강호를 인터뷰 한 ‘특집 기사’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박찬욱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박쥐’에서, 김지운 감독은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서 그리고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서 한재림 감독은 ‘우아한 세계’ ‘관상’에서 송강호와 작업한 바 있다.

평소 방송뿐 아니라 잡지, 신문에서도 인터뷰어로 만나기 어려웠던 송강호의 오랜만의 인터뷰, 그것도 인터뷰를 그와 함께 했던 감독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진행했다는 점이 특기할 만 하다. 또한 현재 차기작 준비로 미국 체류 중인 봉준호 감독이 스카이프 화상 통화로 인터뷰에 참여해 글로벌한 좌담이 이뤄졌다.

인터뷰를 씨네21 기자가 아닌 감독들이 한 이유는 송강호를 씨네21의 아바타로 내세워 한국 영화의 지난 20년을 한국 대표 감독들과 함께 돌아보자는 기획이다. 그 기념비적인 만남을 4월 11일 배포되는 씨네21 1000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네21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한국 배우와 감독들을 중심으로 한 별책부록을 제작할 예정이다.

별책 부록은 씨네21 정기구독자와 서울 대형 서점(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에 배포되며 씨네21 홈페이지에서는 e-book 서비스가 제공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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