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홍문종 의원, 성완종 메모 부인

입력 2015-04-11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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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메모 홍문종 동아일보DB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11일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64)이 2012년 대선 자금으로 자신에게 2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문종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일 경향신문에서 2012년 성 전 회장이 저에게 대선자금 2억원을 줬다고 보도한 기사는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며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 은퇴를 하겠다”고 밝혔다.

홍문종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성 전 의원은 선거캠프 조직총괄본부에 어떠한 직함을 갖고 있지 않았고, 조직총괄본부에서 근무했던 20명의 국회의원, 200명의 상근직원, 조직총괄본부에 소속된 60만명 명단에도 없다”며 “저뿐 아니라 조직총괄본부에 같이 근무했던 모든 직원도 성 전 의원을 본 적이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일 경향신문에서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에 기반하고 있다”며 “어제부터 의혹을 제기한 기사들은 억지로 퍼즐을 끼워맞추려 해도 끼워 맞춰지지 않는 미스테리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홍문종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의 중앙선대위를 조직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며 박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고 있었다. 박 대통령 당선 이후 친박(친 박근혜) 대표주자로 부각된 인물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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