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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박주영(30·사진)의 복귀와 함께 ‘진정한 반전’을 꿈꾸고 있다.
서울 최용수(42) 감독은 14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주말(16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박주영을 출전선수명단(18명)에 포함시킬 생각이다. 부상도 있었지만, 그동안 경기력을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줬고 팀 훈련에서 이전보다 나은 몸놀림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전에서 승리하면 시즌 처음으로 리그 2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서울이 10위지만 전남을 꺾으면 단숨에 중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며 “전남을 상대로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16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전남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박주영이 전남전에 출전하면 지난달 18일 수원과의 라이벌전 이후 28일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다. 박주영은 무릎 부상으로 FA컵 1경기를 포함해 총 4경기에 결장했다.
서울은 10일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부산에 1-0으로 이겨 모처럼 승점 3을 추가했다. 5일 벌어진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전에서도 3-2로 이겨 2연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챔피언스리그까지 포함하면 이미 연승을 기록했지만, 리그에 더 가중치를 두고 싶다. 이번에 전남을 꺾고 리그에서 2연승을 해야 진정한 반등을 이뤄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어제(13일) FA컵 전남-수원전을 봤다. 전남이 스테보 등 주축 선수들을 몇 명 제외했다는 것은 우리와의 경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뜻이다”며 “전남이 힘을 비축했다고 볼 수 있는데, 반드시 전남을 꺾어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