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해리슨. ⓒGettyimages멀티비츠
척추 수술로 은퇴설까지 나돌았던 왼손 투수 맷 해리슨(29, 텍사스 레인저스)이 재활의 마지막 단계인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해리슨이 오는 4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1일 전했다.
이어 해리슨은 이번 재활 등판에서 총 85개의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재활 등판 후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달 중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 재활 등판은 복귀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해리슨은 지난해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당초 해리슨은 지난해 6월 척추 수술을 받은 뒤 선수 생명의 위기에 놓이며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은퇴 대신 재기를 택했고, 이제 그 시발점에 섰다.
해리슨이 정상적인 몸 상태를 회복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다면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비록 부상으로 지난 2년간 단 6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012년에는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8승 11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현재 텍사스 선발진에서는 닉 마르티네스가 가장 잘 던져주고 있다. 해리슨이 이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