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57K’ 클루버, ‘빅 유닛’ 이후 13년 만의 ‘한 시즌 300K’ 도전

입력 2015-05-29 13: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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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던 코리 클루버(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놀라운 탈삼진 페이스를 보이며 13년 만의 한 시즌 300탈삼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클루버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클루버는 7회까지 무려 112개의 공(스트라이크 82개)을 던지는 동안 피홈런 2방 포함 7피안타 3실점했다. 볼넷은 단 1개만을 내준 반면 탈삼진은 무려 13개.

이로써 클루버는 최근 5경기에서 57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이날 경기까지 11번의 선발 등판에서 삼진 96개를 잡아냈다. 단연 메이저리그 전체 1위.

또한 클루버는 지난 1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8이닝 동안 무려 18탈삼진을 기록했고,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삼진 12개를 잡아냈다.

이러한 클루버가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지난 2002년 랜디 존슨 이후 대가 끊긴 한 시즌 300탈삼진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고의 ‘닥터K'로 이름을 날린 존슨은 지난 2002년 334탈삼진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까지 마지막 한 시즌 300탈삼진 투수로 남아있다.

존슨의 2002시즌 이후 가장 많은 한 시즌 탈삼진 역시 2004년의 존슨으로 290탈삼진이다. 존슨 이외의 투수로는 지난해 프라이스가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갖고 있다.

클루버는 지난해에도 235 2/3이닝을 던지는 동안 269탈삼진을 기록하며 데이빗 프라이스(30,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에 오른 바 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클루버의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제이슨 킵니스의 2타점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클루버는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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