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가 김찬호의 완봉승에 힘입어 부산고를 꺾고 제69회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
동산고는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부산고와의 제69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동아일보사 스포츠동아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8강전에서 8-0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이날 동산고는 선발 투수로 김찬호를, 부산고는 최지광을 내세웠다. 김찬호와 최지광은 2회까지 각각 볼넷 1개, 안타 1개만을 내줬을 뿐 실점하지 않으며 차분한 경기 운영을 보였다.
0의 균형을 깬 쪽은 동산고였다. 동산고는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효신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변승환이 3루수 실책으로 뒤이어 출루했다. 이후 김혜성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오윤교가 중전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이후에도 동산고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속타자 정수근이 희생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이어갔고 4번타자 장범수가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추가했다. 동산고의 4-0 리드.
동산고는 6회에도 김성수, 김정우의 안타와 박효신의 내야안타 등을 포함해 2점을 더했다. 이어 8회에도 박효신의 볼넷, 변승환,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해 8-0 완승을 일궈냈다.
한편, 이날 동산고의 승리는 타격 외에도 선발 투수 김찬호의 맹투가 위력을 더했다. 김찬호는 이날 8이닝을 모두 소화하며 4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부산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도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동산고는 4강에서 선린고와 경주고의 승자와 맞붙는다.
목동 |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목동 | 김우수 동아닷컴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운영 지원=김재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