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남의 집 얘기로만 흘릴 수 없어

입력 2015-07-01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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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뉴스 캡처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그리스가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까지 갚아야 했던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가 ‘약 2조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IMF에 채무 상환을 실패한 첫 번째 선진국가로 그리스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금까지 채무 상황에 실패한 국가는 짐바브웨, 수단, 쿠바 등 개발도상국이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달 5일 만기가 돌아왔던 3억 유로(약 3781억 원)를 포함한 부채 15억 3000만 유로(약 1조 9000억 원)를 이달 말에 일괄적으로 갚을 것이라 발표한 바 있다.

그리스의 채무 상환 실패에 대해 IMF는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아닌 ‘체납’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체납과 채무 불이행의 구분은 용어의 차이일 뿐 시장에서는 체납을 사실상 디폴트로 받아들인다.

한편 그리스가 IMF의 채무를 갚지 못하고 사실상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국내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사례를 두고 가파른 엔화 약세와 미진한 경제 구조개혁 등으로 안팎의 악재에 직면한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한다.

그리스 IMF 채무 불이행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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