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질풍 같은 질주로 BAL전 결승 득점… 멀티출루 달성

입력 2015-07-03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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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추신수.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팀의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추신수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볼티모어의 기대주 케빈 가우스먼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추신수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5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나갔다. 추신수가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공헌한 것은 9회.

추신수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엘비스 엔드루스의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추신수는 1사 2루 상황에서 터진 레오니스 마틴의 중견수 쪽 안타 때 전력질주해 홈을 밟는데 성공했고, 이는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 됐다.

추신수는 비록 안타는 때려내지 못했지만 볼넷 2개로도 팀의 승리에 충분히 기여했다. 추신수가 1경기에서 볼넷 2개를 얻어낸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다.

총 네 번의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추신수는 팀 승리에는 크게 기여했으나 시즌 타율은 0.233에서 0.231로 소폭 하락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질주로 한 점을 얻은 뒤 루그네드 오도어의 적시타 때 한 점을 더 얻어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요바니 가야르도는 6이닝 무실점 했으나 노 디시전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텍사스는 이번 볼티모어 4연전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승리 투수는 8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케오네 켈라에게 돌아갔으며, 9회 리드를 지켜낸 숀 톨레슨은 12세이브째를 따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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